미술랑
리포트 › 2026년 7월 25일 (토)

2026년 7월 25일 (토) 한국 미술 리포트

ART DATABASE · DAILY REPORT

7월 24일의 미술계는 제도와 예술이 나란히 새 장을 여는 하루였습니다. 화랑과 경매, 감정업까지 아우르는 미술서비스업 신고제가 26일 시행을 앞두고 세부 내용을 드러내며 시장 투명화의 첫걸음을 알렸고,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6은 이해민선·이정우·전현선·홍진훤 네 작가의 신작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서울에서는 뱅크시 특별전 '스틸 히어'가 대표작 110여 점과 함께 개막했고, 영국 사진가 마틴 파의 회고전도 열네 개 연작, 오백 점의 사진으로 관객을 맞이합니다. 90여 년간 간송미술관 정문을 지켜온 청대 석사자상 한 쌍이 중국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은 한중 문화교류의 새로운 물꼬로 조용한 울림을 남겼습니다. 여기에 물방울의 화가 김창열을 기리는 '김창열 화가의 집' 개관, 롯데뮤지엄이 예고한 이강소 개인전, 개관 10주년을 맞은 청주시립미술관의 특별전까지, 거장과 지역의 자취를 되새기는 발걸음도 이어졌습니다. 신고제가 바꿀 시장의 풍경을 떠올리다 보면, 투명함이란 결국 작품과 사람 사이의 믿음을 두텁게 하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흔 해 가까이 한자리를 지킨 돌사자가 먼 길을 떠나는 모습에는 보내는 아쉬움과 잇는 기쁨이 함께 담겨 있어, 저는 오래도록 그 앞을 서성이게 됩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미술관 문을 여는 마음들 덕분에, 이 여름이 조금은 서늘하고 깊어지는 듯합니다.

신규 작가 5 · 전체 작가 1221

주요 소식

화제의 작가

유영국 · 백남준 · 이중섭 · 최명영 · 이우환 · 박수근 · 김환기 · 김창열 · 박현주 · 박신양

미술랑에서 전체 리포트 보기 →

← 이전 리포트 · 다음 리포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