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미술관을 설계한 프랑스 출신 세계적인 건축가 로랑 보두엥(Laurent Beaudouin, 1955 ~ )은 고암의 작품 <수(壽)> 속에 내재된 ‘조형적 구조’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 속 드로잉적 요소를 구조로 전환하여 고암의 문자추상을 건축적으로 해석하고 상징화했습니다. 작품 <수(壽)>는 1970년대 고암의 구성적 문자추상의 전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이응노미술관 건축물의 모티브가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한자 자체가 동양적 추상화의 바탕이다” 라는 고암의 언급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한자 <목숨 수(壽)>를 해체, 조합한 것으로, 고암만의 독특한 조형적 해석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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